1. 12.12 군사반란
영화이 배경이 된 12.12 군사반란, 김영삼 대통령 이전에는 12.12사테라고 블리었으나 역사바로세우기 사업으로 인해 '반정부 군사 쿠데타'로 재정의되어 현재는 12.12 군사반란이라는 정식 명칭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시건이 된 10.26 사건이 발생하게 돕니다.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전가옥에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 차지철 경호실장 등 6명을 권총으로 살해한 시건으로 국가원수를 포함해서 주요 권력의 공백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당시 총리였던 최규하가 권한대행을 맡아 비상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영화에서 드러나듯이 최규하는 정치에 휘말리는 걸 극도로 꺼려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좋게 말해 권력욕이 없는거지 그냥 물흐르듯이 역사속에 조용히 지나가고 싶었던 인물이 정치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껴 전국계엄이 아닌 부분 계엄을 선포하고 전두환이 마음놓고 휘젓고 다닐 수 있도록 빌미를 제공해주고 맙니다. 여기서 부분계엄이란 국방부 장관의 책임아래 군통제는 불가한 것으로 전국계엄과는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국방부장관하고도 친했던 전두환은 10.26 바로 다음날부터 대통령행세를 시작으로 국가요직들을 불러 협조를 강요하고 협박은 물론이거니와 뇌물을 뿌리고 다닙니다. 다른 사건을 수사하면서 찾은 9억(현재가치로 300억)중에서 6억은 박근혜에게 전달하였고 5천만원은 국방부장관에게 전달하고 2억을 들고 정승화총장에게 갑니다. 화가난 정승화 총장은 전두환에게 핀잔만 주고 쫓아낸 뒤 국방부 장관에게 전두환의 처벌을 요구하지만 당연하게도 먹히질 않았습니다.
2. 하나회
대한민국 육군내부에서 불법적으로 결성된 비밀사조직으로 '국가도, 우정도, 충성도 하나' 라는 뜻으로 육사 11기가 정한 명칭으로 초반에는 친목을 위주로 시작했다가 제3공화국 박정희의 비호로 추후 정계까지 어마무시한 영항력을 미치게 됩니다. 박정희 친위대라는 별명을 가진 하나회는 주장 전두환, 부장 노태우로 전두환은 박정희가 키운 괴물로 대한민국 군대의 온갖 비리를 시작으로 군대문화까지 죄우했던 하나회였습니다. 당시 하나회 소속 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누가 하나회고 누가 아닌지 자기들기리도 잘 모를정도라고 합니다. 여하튼 이 하나회는 1993년 김영삼 정부때 대대적인 숙청을 당한 뒤 해체합니다. 영화에서와 같이 진압군의 대표인물로 정승화 총장이 있는데 12.12 군사반란의 정중앙에 서있었던 인물로 강직한 군인이었고 하나회를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3. 전두환의 역공
하나회가 날뛰는걸 더이상 두고만 볼수 없었던 정승화 총장은 전두환을 강원도 동해 경비사령관으로 죄천시키고 수도경비사령관직에 하나회소속이 아니고 육사출신도 아닌 참군인 장태완을 임명하게 됩니다. 이 사실들은 하나회인맥들을 통해서 전두환의 귀로 들어가게 되고 이에 전두환은 정승화총장이 10.26 사건당시 그가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빌미로 체포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먼저 정승화 측근들을 회식을 구실로 연희동 주탹가 비밀요정으로 빼돌려 함정에 빠뜨려놓고 장태완이 사령관으로 있는 경복궁 수경사 30경비단에 모입니다. 그리고 전두환은 최규하대통령에게 정승화체포재가를 받으며 총장이 있는 한남동 총장공관에 체포조를 보낼작전을 세웁니다. 전두환에게 정승화는 직속상관으로 함부로 체포할 수 없지만 그 위에 있는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의 최종 허가를 받아야만 합법적인 체포가 가능했습니다. 최규하는 전두환의 진술만으로는 정승화 체포동의안에 단독서명할 수 없다고 버티고 한남동총관에서는 대통령재가를 받았다고 판단해서 정총장을 체포, 보안사의 서빙고분실로 납치합니다. 이때 발생된 총격이 최초의 총격으로 그 총소리에 놀라 국방부장관이 가족들을 피신시키고 잠옷바람으로 온 서울을 다 돌아다닙니다. 반란이 일어나는 내내 보이지 않고 말입니다.
4. 반란군 대 진압군
함정에 바진 세사람이 정총장 납치되었다는 소식에 곧바로 나가 각자의 자리로 복귀 대응을 준비합니다. 전두환이 이끄는 반란군은 노태우가, 장태완이 이끄는 진압군은 정병주가 지원하며 본격적인 대치가 시작되고 북한과 전력이 얼마 차이나지 않은 시대에 최전방을 지키는 부대를 절반넘게 빼돌려 멋대로 반란에 이용한 그런일은 박정희의 쿠데타와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정병주 장군의 부하들이 모두 하나회 소속으로 상관을 배신하고 장태완 장군을 지원하게 되자 반란군이 많이 당황하게 됩니다. 이때 반란군 수장 노태우는 자결을 결신했다고 합니다. 갠적인 생각으로 그때 자결하지 싶었습니다. 결국 수세가 몰린 반란군은 신사협정을 제안하게 되고 우리가 물러설테니 너흐도 물러나라는 제안을 하게되는데 무능한 육본은 그 제안을 수락하고 결국 뒤통수를 친 반란군은 국방부, 육본, 특전사본부까지 점령하고 맙니다. 그리고 홀로 정병주 장군곁을 지키던 김오랑 소령이 반란군의 총에 맞아 전사하고 마는데 그렇게 진압군의 요새가 점령당하고 홀로 남은 장태완 장군은 수도 서울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판단하였지만 단독으로 맞서기에는 자신을 따르던 병사 100명의 목숨과 서울시민의 안전을 생각해 이를 악물고 포기후 결국 체포당하게 됩니다. 이렇게 작전개시후 9시간만에 반란에 성공하는데 이후 정승화 총장은 모진고문끝에 대장에서 이등병으로 강등되는 인격적인 살인을 당하게 되고 장태완 장군은 수경사령관에서 해임되고 집안이 거의 풍비박산이 나는데 전두환이 사과와 회유로 공기업사장직을 제안하게 되고 이를 수락하게 됩니다.
5. 전두환의 절대권력
전두환의 장기집권동안 정권이 바뀌길 간절히 고대하던 정병주 장군은 노태우가 취임하자마자 실종되고 이듬해 유서없이 자살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타살의혹이 많았지만 정병주 장군은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었고 그렇게 절대권력을 가지게 된하나회 신군부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내려졌던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해 모든 정치활동과 민주화운동을 일체 금지했으며 김대중을 간첩으로 몰아 사형선고까지 내립니다. 이후 짧았던 서울의 봄은 끝나고 전두환은 7년, 노태우는 5년 총 12년이라는 시간동안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게 됩니다.
6. 총평
영화보는내내 알고 있었던 부분이지만 이렇게 자세히 알지는 못했는데 알고나니 가슴이 한켠이 먹먹해지고 씁쓸한 기분은 가시질 않았습니다. 진압에 가담했던 장태완, 정병주장군은 자살로 처리되는 의문을 남겼고 정작 반란을 시도 했던 신군부는 승승장구했으며 전두환, 노태우는 그이후로도 잘살다가 늙어서 죽었다는 사실이 너무 열받고 이 영화가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 안보려고 했는데 그런 마음을 가졌단 사실조차도 미안해지게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지금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이 봐줬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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