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투적이고 전형적이며 판에 박힌 스토리
kbs 영화가 좋다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길래 정우성도 나오고 김남길, 박성웅도 나와서 연기력있는 사람들 나오니 볼만한가 싶었는데 영화개봉하고 가려고 했으나 먹고 사는 문제가 더 급급해서 친구한테 넘기고 나는 OTT로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안 사실은 이 영화의 감독이 정우성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놀라고 또 놀랍지만 전에 이정재라는 배우가 감독을 해서 괜찮게 봤던 터라 정우성도 뭔가 단단히 준비하고 임했겠지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줄거리는 정말 간단합니다. 주인공 정우성은 조직생활을 하고 있었고 조직내에서 큰형님이라는 우두머리를 처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교도소로 가게 되고 그 사이에 박성웅이 그 조직을 키우고 출소후에 이 조직생활에 회의를 느껴서 조직을 벗어나겠다고 박성웅에게 말을 합니다. 그리고 둘사이에 잠깐의 갈등이 있게 됩니다. 주인공은 박성웅에게서 벗어나 10년전 여자친구를 갑자기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 여자친구에게는 딸이 있고 그 딸이 정우성 딸이라고 합니다. 이 딸의 존재를 박성웅도 알게 되고 손을 쓰게 되는데 두목밑에 있던 2인자 김준한씨가 정우성을 따라다니며 감시하다가 정우성의 딸을 죽여야겠다는 결론을 내고 김남길이라는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해서 정우성을 괴롭히게 되는 내용입니다. 그럼 여기서 왜 영화제목이 [보호자]일까요? 자기도 생각지도 못한 딸이 생겨서 이제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하는데 조직에서는 가만히 두질 않으니 딸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2. 후회되는 영화
아무리 넷플릭스로 보는거지만 중간에 몇번을 들락날락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뻔한 스토리는 좋아하지도 않지만 내가 이걸 끝까지 볼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영화보는 내내 들어 찜찜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한번 보기 시작한 거 끝까지 보자고 마음을 다잡고 보는데 낸 한숨만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리뷰작성하는건 관계자들이 보면 싫어할 수도 있지만 혹시나 정우성이 영화감독으로 데뷔를 해서 호기심에 보는 사람이 있으면 이 글을 보고 참고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습니다. 런닝타임이 한시간 40분인데 왠만한 세시간짜리 영화보다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아이를 지키려는 내용만으로 놓고 보자면 옛날 원빈의 아저씨 같은 느낌도 살짝나고 감옥출소후 평범하게 살려는 의지를 보이니까 김래원주연의 해바라기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 영화들은 몰입도가 있어서 전 재밌게 봤기에 비교불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최근에 봤던 영화중에 이보다 더 안좋은 영화가 뭐였지 라는 생각을 하면 딱히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헌트는 이정재가 감독을 하고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 정우성 본인도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감독이라는 영역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시놉시스 짜고 고민하는 그런 영역인데 아직 정우성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거 같습니다. 전 일주일에 한번은 꼭 영화관에서 제돈주고 영화보려고 노력합니다. 나머지는 ott 에 올라오는 거 선별해서 보기도 합니다. 재미없으면 돈과 시간은 둘째치더라도 내 즐거움을 뺏긴 기분이 들어 화가납니다. 블로그에 글쓰면서 빡쳐보긴 또 오랫만이고 이런 장르를 스토리 이상해서 당황하게 만드는 능력에 놀랄 따름입니다. 느와르나 피카레스크물은 왠만하면 평타만 쳐도 매니아들 사이에선 명작으로 쳐주는데 이런 얼굴없는 보스급 전개는 정말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솔직한 평ㅇ가로 지진희 주연의 '수'라는 영화가 있는데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희대의 괴작보다도 재미없다면 할말 다 한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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